전문 글쟁이는 아니지만, 이렇게 사업체를 꾸려가는 것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한 글은 없었던 것 같다.
벤처 혹은 사업을 목표로 가지고 있는 독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구미가 당겨지는 책인 듯 하다.
특히, 문단의 길이도 길지 않고, 내용의 진행도 매우 빨라, 잘 읽힌다.
아래, 느낀점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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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준비되고 시작하면 늦는다. 그리고 모든걸 준비해서 시작할 순 없다.
주인공 두명은 MBA에서 전반적인 창업과정에 대한 배경지식을 배웠으리라 추정은 되지만,
제조, 유통, 마케팅 등 해당 분야에 스페셜리스트가 아니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스킬업 해나가는 성장스토리를 보는 느낌.
적재적소의 인맥이 필요하다. 혹은 의외로 얻게되고, 만나게되는 인맥도 필요하다.
책에서 대놓고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MBA동문 혹은 인맥네트워크의 도움을
곳곳에서 받게 된다.
필요한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맥이 필요하다.
(뜬금없이 자녀교육까지 생각해볼 수 있을 듯)
제조,생산에 경험이 없더라도, 대행해주는 글로벌회사 혹은 브로커가 있다.
B2B가 B2C보다 초기 시장 진입 시 좀 더 쉽게(?) 가능한듯 하다.
B2C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올려야 된다.
CS 등 부가적인 리소스가 필요할 듯하다.
개별 고객별 니즈가 매우 다양하다.
타겟층을 잡기도 B2B보다 쉽지 않다.
B2B
초기 시장 진입시 성공한다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B2C보다 어느정도 예상되는 고객이고, 니즈가 다양하지 않다.
타겟층을 설정하기가 보다 용이하다.
기업같은 경우는 실제 사용자가 아니고, 홍보목적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홍보효과에 대한 부분만 증명할 수 만 있으면 된다.
어떻게 사람을 믿을 것 인가 문제?
일반 기업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문제,
벤처, 매우 작은 소규모 기업이라도, 자본을 얻기위해
붙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정말 도움이 될지 안될지 판단하는 판단력이 필요할듯.
(추가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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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막바지에 어떤 자선행사에서 본인들의 18개월간의 결과를 아래와 같은 문장으로 정리한다.
2000년은 60만달러 정도 매출예상하며, 5만개 정도 판매할 것이다.
기업은 혹은 자본주의는 결국 실적으로 정리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기반성이라고 해야될까, 글쓴이의 자기반성 내용으로 이어진다.
"왜 우리는 더 많이 팔지 못했을까"
내가 책을 읽으면서도 잠깐 들었던 비슷한 생각인데,
물론, 여러가지 대행업체 (생산,유통,홍보)를 통해서 진행하려고 했지만,
두명이서 모든 것을 진행하는데 무리는 있지 않았을까?
다시 표현해보면, 두명이서 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2000년의 목표 밖에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디까지나 성공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민인 것 같다.
만약 1년에 5천개도 팔지 못했다면, 유지비용 등을 제하면,
사업 운영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좀 더 이어나가보면, 이 책은 성공한 비즈니스의 기록서이다.
이 세상에는 실패한 비즈니스가 훨씬 많을 것인데, 실패를 뒤돌아보면서 기록한 기록서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기회가 되면 찾아보면 재밌을 것 같다.